요리 연구가 장재옥씨의 저서 ‘우리 요리 이야기 3권’ 출간을 기념한 요리 시연회가 워싱턴에서 열렸다.
19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마련된 요리 시연회에는 총 23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요리시연회에는 장씨의 저서 3권에 나온 요리 중 수삼 딸기배요리, 천사채, 궁중 잡채, 오미자 차에 무친 더덕요리, 생새우 두부 요리, 씨앗 쌈장 등 궁중요리와 웰빙 요리 17가지가 선보였다.
장씨는 인사말에서 “음식에도 유행이 있다. 과거에는 배만 부르면 됐지만 요즘엔 건강에 얼마나 좋은가를 생각하는 웰빙 요리법이 트렌드를 이루고 있다”면서 “3권에는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 94가지의 궁중요리와 웰빙요리법을 수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장씨가 선보인 요리들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 담백하고 깔끔하면서도 화려하고 시각적인 요리들이 대부분.
특히 이날 선보인 음식 가운데 천사채와 오미자 차에 무친 더덕요리, 수삼 딸기 배요리 등이 주목을 받았다.
또 아직 책에는 수록되지 않은 과일 국물 냉면은 배와 사과, 복숭아, 무, 다시마 등 천연 과일 재료를 주 원료로 사용, 산뜻하면서도 정갈한 맛으로 인기를 끌었다.
장씨는 자신의 국영문 혼용 저서 ‘우리요리 이야기 3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한 후 매화꽃 김밥 만드는 법 시범을 보였다.
미주 숙명여대 총 동문회장인 저자 장씨는 경북 대구 출생으로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1970년 도미, 줄곧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거주하며 요리강습을 통해 한국요리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며 워싱턴 지역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하원의원이 조카사위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