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방학은 가고… 새 학기 준비 어떻게
대자연의 움직임은 늘 신중하고 사려깊다. 한낮은 아직 불볕이지만 아침 저녁으론 가을바람의 찬 기운이 뺨에 와 닫곤 한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가을은 성큼 뜨락에, 그리고 우리 영혼의 빈터에도 와있으리라. 한 여름 내내 집안을 달구던 아이들도 이젠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한다. 방학동안 들로 바다로 혹은 친구집으로, 온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세상을 배웠던 아이들은 이제 다시 클래스룸과 운동장에서 몸과 마음을 키울 차례다. 백 투 스쿨 준비 몇 가지만 알아보자.
책가방에 넣을 것
넣지 말아야할 것
학교로 돌아간후 한 두달이 지나고 나면 초등학생 아이들의 백팩은 고물상이나 만물상을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찬다. 지금쯤 백팩에 넣어가지고 다녀야 하는 것과 빼내버려야 하는 것들을 잘 설명해주고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보자.
■등교 첫날 초등학생이 백팩에 넣어가도 좋은 것들
◇라미네이티드된 작은 가족사진 ◇작은 티슈 팩 ◇갈아입을 옷과 양말(커비나 락커에 넣어두게 된다) ◇여행용 항균 세척제(물없이도 손을 씻을 때 사용한다) ◇학교에서 집으로 보내는 통지문을 넣을 수 있는 튼튼한 플래스틱 폴더 ◇자외선이 차단되는 저렴한 선글래스와 야구 모자 ◇입술을 보호해주는 립밤 ◇선스크린 ◇엄마나 아빠의 콜론이 뿌려진 가볍고 작은 천(아이의 향수병을 달래줄 수 있다)
■불필요한 것들
◇병물(교내 워터 파운틴을 이용하면 되므로) ◇완구 장난감이나 기타 장난감(다른 아이들의 질투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의약품(교내 간호사에게 직접 줘야한다) ◇사탕 ◇잃어버리면 안되는 귀중한 물건
사두고 안쓰고 있던
학용품·옷가지 꺼내고
자녀 한 명씩 데리고
샤핑 나가는것도 좋아
퍼스날 샤퍼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전국 학부모의 21%가 백 투 스쿨 샤핑이 트래픽에 갖혀있는 것보다 더 골치아픈 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좀 쉽게 가는 방법은 없을까 ?
◆샤핑 나서기 전 자녀의 클로짓과 책상부터 살펴본다.
있는 것은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작년에 사두고 커서 안 입었던 옷도 있을 것이고 서랍에 쳐박혀 있어 미처 사용하지 못한 학용품도 발견될 것이다.
◆자녀를 한명씩 따로 데리고 나가 샤핑.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둘만의 특별한 시간으로 추억될 것이다. 깍두기가 아닌 특별한 존재로. 온 가족이 한꺼번에 나갔을 때의 번잡함을 줄이는 것은 덤으로 따라온다. 물건 흥정도 훨씬 수월해 진다.
◆리스트에 한해서만 샤핑한다.
“오늘은 장난감은 사지 않고 바지와 양말만 산다”고 미리 말해주면 상점에서 칭얼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이의 옷은 가볍고 착 달라붙는 것으로 입혀 나간다.
재킷같은 겉옷은 드레싱 룸에 가지 않고 그냥 걸쳐볼 수 있으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백투스쿨 첫날’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백투 스쿨 첫날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는 다음과 같다.
▽아이들 보다 먼저 일어난다.
기본이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 알람을 작동시켜 놓고 아이들보다 먼저 일어나 샤워하고 아침 커피 한잔 마시면서 아이들의 기상을 기다리면 하루의 시작이 훨씬 여유로와 진다.
▽아침 인사는 즐겁게.
부모가 시간적, 정신적인 여유가 있어야 아이들에게도 여유있게 대할 수 있다. 밝은 얼굴로 웃으면서 시작하면 아이들도 금방 ‘감정 이입’이 된다.
▽스케줄은 여유있게.
돌발사태는 예고없이 일어난다. 전날 미리 챙겨놓은 옷을 안 입겠다고 떼쓰기도 하고 이 닦기를 거부하는 등 아침 실갱이가 있을 수 있다. 이를 감안, 15분정도 미리 여유있게 시간 조정을 한다.
▽산만해질 요소는 미리 배제시킨다.
아침식사하고 옷 입고 칫솔질하기 전까지는 아침 TV시청이나 장난감 가지고 노는 것은 안된다고 아이와 방침을 정한다.
▽규칙적인 습관이 몸에 배게 한다.
일어나서 샤워하고 옷입고 아침식사하고 이 닦는 것을 습관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단 적응하면 서로 편하다.
▽잘했을 때는 칭찬과 보상을 해준다.
아이가 알아서 스스로 일찍 준비하면 남는 시간에 책을 같이 읽거나 색칠을 하거나 게임을 같이 하면서 짬을 줄기는 것으로 보상을 준다.
<정석창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