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봇 보건장관, 태아 성감별 킷 판매 우려

2005-08-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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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통해 판매 중

▶ 신뢰성 의문… 임신 중절 악용 우려

BC보건 장관이 태아 성감별 킷(kit) 구매자 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지 애봇 보건장관은“태아 성감별은 의학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해 실시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품질에 대해 검증도 없이 인터넷을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할 만한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는“우잘 도산지 보건 장관을 접촉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오는 가을 개최되는 주 보건장관 연석 회의에서 거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임신 후 5주부터 태아 성감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이 테스트 킷에 대해 아직 품질 검증이 되지 않아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한편, 성(性)에 따라 임신 지속 여부를 결정할 부부에 의해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애봇 장관은“테스트 킷에 대한 규제가 없다”며“잘못된 테스트 정보를 근거로 임신 중절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그는 연방 정부로 하여금 조치를 취하도록 하려는 이유에 대해“국경을 초월하는 판매는 주정부 소관이 아니라 연방의 몫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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