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3차 북미주 한인신용조합 연합회의 개최

2005-08-16 (화)
크게 작게

▶ 13일 미 L.A. 레디슨 월셔 호텔…북미 7개지역 36명 참가

▶ 내년은 뉴욕에서 회동

북미주 한인신용조합 연합회 제3차 연례회의가 지난 13일 미 L.A. 레디슨 월셔 호텔에서 밴쿠버 신용조합 등 7개 지역 36명의 이사 및 경영진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는 참가 신용조합이 최근 경영현황을 간략히 발표 한 후 주최측인 LA신용조합이 요구한 주제를 해당 조합이 발표하고 이를 토론하는 형식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에 나선 LA신용조합은 지점 확대를 위해 최근 FSCC와 계약을 맺어 미 전역 및 한국, 일본 유럽 지역의 크레딧 유니온 1500지점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특히 LA지역 150지점과 연계되어 지점확충의 어려움을 해소하게되었다는 내용을 발표를 해 관심을 끌었다.
밴쿠버신용조합은 경영규모가 커짐에 따라 인사·경영 및 조직 시스템을 새로이 개편 중이며 올해부터 1단계로 승계프로그램을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연사로 나선 차동철 전무는“자산이 2억 달러에 가까워 짐에 따라 조합 조직을 CFO(재정담당이사)와 COO(영업담당이사)로 나누어 조직을 운영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외부인사 도입, 이사회의 경영 모니터링 강화에 초점을 두고있다”고 발표해 타 조합의 부러움을 샀다.
이밖에도 토론토 신용조합은 신용조합수 감소원인 및 실패 사례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뉴욕신용조합은 모기지 대출증가에 따른 자본 형성 방안 등을 발표해 참가자들은 이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었다.
한편 올해 부실경영으로 폐쇄를 한 미 오클랜드 지점 임원들이 자신들의 실패를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재구 이사는“경영자의 자질부족과 불량대출로 인해 문을 닫게되었다”며 이를 잘 관리 할 수 있는 이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마친 참석자들은 이러한 회합이 상호정보교환에 큰 득이 되는 만큼 북미대표기구 설립을 논의했으나 추후 다시 의논키로 했다. 한편 내년 회의는 뉴욕신용조합 주최로 미 뉴욕에서 10월초 개최키로 잠정 결정했다.
북미주 신용조합회는 밴쿠버 신용조합이 지난 2003년 처음 제안하여 1, 2회 회합을 밴쿠버에서 개최했으며 올해 처음 LA에서 개최됐다.
/신윤진기자 yoonj@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