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작문지도 이렇게-효율적인 작문연습의 생활화

2005-08-1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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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한달 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과 학생들이 새 학년에 올라가 배우게 될 학과목 예습 등 여러 준비로 바쁜 때입니다. 이때 자칫 라이팅이 소홀해 지기 쉬운데, 글쓰기란 누누이 강조하지만 꾸준한 연습에 연습이 반복돼야 하므로 방학이라고, 또 개학을 했다고 해서 멈춰선 안됩니다. 남은 방학동안은 물론, 개학 후에도 생활 속에서 글쓰기 연습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일기 쓰기-만약 마음속으로 ‘써야지, 내일부터는 꼭 써야지’ 하면서 지금까지 실천을 못했다면 오늘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일기를 꼭 잠자리에 들기전, 하루의 마지막날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데 일기란 말 그대로 하루동안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는 개인의 역사책이므로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노트북을 소지하고 다니면서 그때그때의 감상을 적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2> 꿈 기록하기-어찌 보면 좀 황당하게 들릴지 모를 ‘꿈 이야기 쓰기’는 실제로 꾸준히 하다보면 흥미로운 영역이 될 것입니다. 간밤 꿈에서 보았던 이미지라든가, 스토리를 자신의 목소리로 일기장이든, 노트에 옮겨 각색하다보면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을 배우게 됩니다.
<3> 관찰하기-글쓰기에 가장 기초덕목은 바로 관찰입니다. 따라서 방학동안 가족여행을 가서 보았던 주변 사람들의 표정, 그리고 그 표정과 함께 바뀌는 행동들을 유심히 관찰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빛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모습들 등 자세히 관찰하고 이런 세부묘사를 하려 하다보면 자연히 어휘력과 단어 능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4> 경청하기-잘 들을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귀를 쫑긋 세우고 친구들의 이야기는 물론, 버스를 탔을 때 승객들의 수다, 인종마다 사용하는 다른 표현법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이를 예사로 넘기지 않는다면 표현법이 보다 풍부해지고 사실적으로 됩니다.
<5> 경험하기-글은 결코 기술이 아닙니다. 자신이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하나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남은 방학동안이라도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그 경험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좋은 체험 뒤엔 이를 글로 남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질문하기-많은 1세 한인 학부모님들에게 가장 부족한 기술이 바로 자녀들에게 다양한 질문거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다수의 한인학생들 역시 어떤 사물이나 사건을 바라볼 때 의문을 제기하는데 익숙지 않습니다. 좋은 글은 한 가지 사건과 사물에 대해 다양한 각도를 갖고 자신만의 의견을 가질 때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사물과,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모든 사건들에 관심을 갖고 ‘왜?’라는 질문이 수반될 때 비로소 창조적이면서 비판적인 글쓰기가 가능해 집니다.
<7> 공동작업-자신의 글이 자신만의 시각과 문제점에 갇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동작업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한가지 주제를 갖고 쓴 글을 돌려 읽어보면서 평가를 하거나,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한 문단씩 ‘이어쓰기’를 해 결말을 유출해내는 것도 재미있는 글쓰기 방법중 하나입니다. 문의 (213)380-3500, (714)256-8600, www.eNEWBERY.com

리처드 이
<뉴베리러닝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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