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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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히스패닉 죄수 패싸움 42명 부상

2005-08-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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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 퀸틴

사형수 등 중범들이 수용된 샌 퀸틴 주교도소에서 8일 백인 죄수 그룹과 히스패닉 죄수들간에 패싸움이 폭동 수준까지 비화, 42명의 죄수들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이번 수감자들끼리의 폭동은 지난 1983년의 유사한 사건이래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패싸움은 900여명의 죄수들을 수용한 중간급 시큐리티 시설의 감방 건물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터졌다. 이번 패싸움에는 약 80여명의 백인 및 히스패닉 죄수들이 면도날이나 날카롭게 갈아 만든 송곳 등 흉기를 동원했으며 약 50명의 중무장 교도관들이 몽둥이와 페퍼스프레이를 이용한 진압작전에 즉각 나서 이들을 해산시켰다.
이날 폭동으로 42명이 칼에 목이 베이는 등 부상을 입고 이중 3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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