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해군 중령 탄생

2005-08-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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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출신 2세 최재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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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세 출신 한인 2세가 미해군 중령에 올랐다.
주인공은 산호세 출신인 최재신(35, 미국명: 존 J. 최)중령.
현재 로드아일랜드에 위치한 미 국방부 소속 War 칼리지에서 석사과정을 이수중인 최중령은 지난 1일(월) 미 해군성으로부터 진급발령을 받았다.
최중령은 1986년 사우스 산호세에 위치한 건더선 고교 졸업과 동시, 미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1990년 임관했다. 이후 미항공모함 S.3 전투기 부조종사로 샌디애고 해군기지에서 근무하며 항공모함을 6개월씩 4차례 나 탑승했다. 또한 한국의 미8군 해군연락장교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최중령은 중, 고교시절 야구선수 및 풋볼선수(러닝백)로 활동할 정도로 활달했다고 가족들은 전한다.
최중령의 아버지인 실리콘밸리 노인선교회 최명환 목사는 “재신이는 온화하며 침착한 성격이었고 운동을 아주 좋아했다”며 “한인 2세, 3세들이 많이 사관학교에 지원해 미국의 주류사회에 한사람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늘 말하곤 했다”고 말했다.
1996년 크리스티 하(32)씨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는 최중령은 3살 때인 1971년 미국으로 이민왔으며 아버지 최명환(78) 목사, 어머니 최종순(68)여사의 5남매 중 둘째 아들이다.
최중령은 석사과정을 이수하는 11월경 버지니아주로 옮겨 근무할 예정이다.

<유호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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