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주일 된 이스트 밴쿠버 화재

2005-08-04 (목)
크게 작게

▶ 손실 입은 피해자 하소연 다양

지난주 이스트 밴쿠버에서 발생한 화재로 경제적 손실을 입은 피해자들의 하소연이 커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던 7월 28일 오후 자신의 집이 타고 있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브란던 트릭(26세)씨는 5년동안 살아왔던 자신의 아파트에 대한 화재보험을 들지 않아 그 고통은 더 큰 상태다.
트릭씨는 “자신의 모든 재산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봤다”면서 “자신의 것 뿐만아니라 아내의 소지품까지도 모두 사라졌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밴쿠버 소방서장 롭 존슨 쿡씨는 이번 화재로 전소된 아파트 주민들 뿐만아니라 인근 상점들도 화재진압을 위해 뿌린 물로 인해 커다란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지 일주일째 접어든 지금까지 아직 화재로 인한 전체 피해액이 얼마인지 집계되지 않은 상태이다.
건물주인 주안 수씨는 1995년에 75만불을 주고 3개의 빌딩을 구입했지만 건물이 오래돼 최대 20만불을 보상받을수 있는 보험에 들어있는 상태라 큰 손실을 보게됐다고 울쌍을 지었다.
또한 이번 화재로 사업장이 파괴된 컨섬머 프러듀스 플러스의 매니저 에릭 시우씨는 “이번 화재로 15명의 종업원의 일자리 뿐만아니라, 물품 20만불어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시우씨는 특히 종업원들 대부분 나이가 많아 이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기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