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녀자 연쇄 살인혐의자 구속

2005-08-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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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동아프리카 출신자 밝혀

써리에 사는 찰리스 켐보(37세)씨가 3명의 부녀자와 옛 사업파트너를 살해한 혐의로 8월 2일 경찰에 구속됐다.
찰리스 구와자로 알려진 켐보씨는 2002년 10월 리치몬드에서 아내 마가렛 켐보(44세)씨를, 2004년 델타에서 여자친구 수이 윈 마(55세)씨를, 2005년 7월 24일 딸 리타 영(21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타 영씨는 살해된 마가렛 켐보씨의 친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켐보씨는 그의 사업파트너였던 아르돈 버나드 사무엘(38세)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써리 14000 블록 130가 에버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었던 켐보씨는 지난 7월 29일 경찰에 체포됐었다.
강력계 수사팀 경찰 톰 시먼씨는 “실종된 마가렛 켐보씨에 대해 수사를 하던 중에 이같은 연쇄 살인사건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시먼씨는 또 “켐보는 사기성과 관련된 범죄활동을 벌였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켐보는 잘알려져 있지 않은 동아프리카 출신으로 1980년대 말부터 로워 메인랜드에서 살았고, 캐나다 시민권자는 아니라”고 밝혔다.
켐보씨의 구속 사실을 알게된 이웃들은 봄에 이곳 써리로 이사왔는데 매우 행복한 가정처럼 보였었다면서 놀라워 하고 있다.
어떤 한 이웃은 켐보씨가 매우 다정다감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잇따라 살해된 부녀자 시신들이 발견됐을 때 얼마전 리치몬드 경찰 피터 티센씨는 “약자인 여자들이 타겟이 되고 희생되고 살해되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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