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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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확장계획 제동

2005-08-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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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평가 보고서 “활주로 이전땐 인근주민 건강 위협”

내년부터 착공 예정인 LA 국제공항 확장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주법에 따라 LAX 확장 프로젝트가 미칠 환경영향을 연구해서 1일 발표한 건축, 엔지니어링 전문가팀 EIR은 1,37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를 통해 LAX 확장공사는 인근 지역 주민들의 암 발병률을 높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객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적되어 온 LAX의 활주로 하나를 55피트 옮기고 그를 이용하던 비행기들을 다른 3개의 활주로로 재배치하기 위한 이번 공사는 건강에 유해한 물질을 대거 방출시키게 된다고 지적됐다. 따라서 공항 주변에 포진된 LA시, 잉글우드, 웨체스트시 주민들의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며 암 발병률을 높일 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의 불면증, 소음문제나 또 학교 수업이 방해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아울러 말했다.
LAX의 확장 플랜의 하나로 1만1,096피트 길이의 활주로 이전 작업은 내년에 착공, 26개월 후 완공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이 공사는 225톤의 흙을 퍼내고 60만스퀘어야드를 19인치 두께로 콘크리트를 하는 대규모 작업으로 2차선 도로를 40마일이나 만드는 것 이상의 공정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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