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 부모 살인청부한 50대 기소
2005-07-30 (토)
LA
LA카운티 검찰은 1998년 이탈리아에서 피살됐던 LA 주민 토니 다이크스트라(당시 29세)의 전 애인이었던 칼로 알베르토 벤트레(57·이탈리아 로마 거주)를 전 애인 부모 살인청부 혐의로 체포, 기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벤트레는 다이크스트라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기르고 있는 그녀의 부모를 살해하기 위해 청부업자를 고용했던 등의 3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1998년 발생했던 다이크스트라 살인사건 및 어린이 납치의 범인으로 국제적으로 수배해 온 이탈리아 당국에 지난주 그를 일단 인도했다고 밝혔다.
검찰기록에 따르면 벤트레는 미국 방문 시 다이크스트라를 만나 낳은 아기를 몰래 이탈리아로 데려갔다. 당시 페러리걸로 재직하던 다이크스트라는 로마로 쫓아가 아기를 데려오기 위해 법정싸움을 벌여 이겼으나 귀환예정 전날 사망했다. 당시 벤트레는 다이크스트라의 도끼로 자신을 공격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는 다음해 LA로 와서 딸을 기르는 다이크스트라의 부모를 살해하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