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슈베이 북쪽 산불 3일만에 진화

2005-07-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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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나무 0.5헥타르 소실…한때 시투스카이 하이웨이까지 불길 위협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 500미터 근처까지 위협했던 불길이 10여명의 소방수들의 활동으로 가까스로 잡혔다.
호슈베이 북쪽 5㎞지점 숲속에서 25일 밤부터 발생한 불길은 헬리콥터를 이용한 물 폭탄을 쏟아부었어도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시 투 스카이 하이웨이를 위협할 정도로 번져갔었다.
다행히 이번 산불은 화재 발생 시 바람이 불지 않아서 이 일대 삼나무 0.5헥타르만 태우는데 그쳤다.
BC주정부 화재정보국에 근무하는 슈 핸델씨는 “저녁 6시경에 불이 발생하자 화재현장에 곧바로 2개의 에어탱커를 떨어트려 불길을 저지시키면서 헬리콥터의 양동이 물을 쏟아붓고 3명의 소방대원을 현장에 투입했다”고 말했다.
화재발생 후 3일만에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지만 아직 화재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핸델씨는 “이번 화재가 자연화재보다는 인간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BC주정부 화재정보국에 근무하는 라다 피셔씨는 “따뜻한 기온과 건조한 상태로 지난주부터 화재위험이 증가되기 시작해 주정부의 대부분이 화재가 발생할 만큼 적당한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피셔씨는 “화재에는 다른 요인들이 있는데 그중 50%는 번개에 의한 것이고 나머지 50%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같은 시즌에 1300건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반해 올해에는 585건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올해의 건조한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서 사람들이 숲에서 더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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