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몰 비즈니스 도산 직전

2005-07-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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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 노조 파업으로 물품 공급 중단

▶ 중국계 업체들 항의 시위

지난 달 하순부터 시작된 항만 출입 트럭 운전사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그 여파가 점차 소매업체와 일반인들의 피부에 와 닿기 시작했다.
광역밴쿠버 소재 중국계 업체들은27일 정부의 안일한 대책을 비난하며 120대의 차량을 동원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차량에다“정부는 도대체 어디 갔느냐?”“스몰 비즈니스는 고통 받고있다”는 현수막을 달고 리치몬드를 출발해 밴쿠버 시청까지 향했다.
이들은 트럭 노조 파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연방 정부, 주정부 및 시 당국의 무성의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한편 밴쿠버시 래리 캠벨 시장 앞으로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캐나다-중국 수출입업자 연합회(CCIEA)가 주도한 이 날 차량 시위와 관련 이 단체의 사무국장인 헬렌 차오씨는“중국산 맥주를 수입해 BC전역의 리쿼 스토어에 납품하는 나 자신 현재 도산 직전에 처했다”며“컨테이너 2대 분량이 델타 항에서 낮잠 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맥주 수입 유통이 나의 소득원의 전부인데 컨테이너 항만 적체 시한 경과로 보관료까지 물게 되었다”며 난감해 했다.
트럭 노조의 운송 거부로 인해 냉동 새우 및 야채 통관은 물론 9월 개학을 앞두고 학용품 공급도 우려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캐나다 그로서리 협의회 서부지역 간부는“ 연방 정부, 주정부가 사태 해결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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