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럭 노조 파업 새 국면에

2005-07-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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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머슨 장관, 48시간내 노사 합의 압박

▶ 타협 불가시 연방정부 개입 시사

지난달부터 시작된 트럭 노조 파업이 5주 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새로운 국면에 처할 수 있는 계기가 발생했다.
중국을 방문하고 귀국 길에 밴쿠버를 들른 데이빗 에머슨 연방 산업장관은 27일 기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48시간 내 노사 합의가 이루어져 원만히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 인상에 따라 손해를 보고 있는 트럭 운전사들의 입장을 감안해 직장 강제 복귀법 시행은 무리라고 언급하면서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사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고든 캠벨 주수상 및 노사 양측간 중재자인 빈스 레디씨를 만난 그는 사용자측이 언론 등을 통해 연방 정부가 사태해결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여론 몰이를 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는 기자들의 트럭 노조에 대한 직장 강제 복귀 법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트럭을 몰며 조그만 운송업을 하는 운전사들이 유가 인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마당에 입장을 바꿔 여러분이라면 강제 복귀 명령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손해를 보면서까지 운행해야 한다면 이에 응하겠는가?”라고 반문함으로서 이는 정부가 취할 선택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에머슨 장관은 노사간 48시간 내 해결토록 독촉하고“만일 양측간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에 대비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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