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텔러스 노사 갈등 심각

2005-07-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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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 버나비 일부 지역 전화 케이블 끊어

▶ 주민,업체 불편 겪어

근로 조건개선을 둘러싸고 사용자 측과 갈등을 빚어 온 텔러스 노조 측이 사용자측에서 노조 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자 전화 케이블을 절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노조측은 근로조건 개선과 관련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회사측이 근로자들의 주장을 개진함으로서 일반인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사이트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자 버나비 레이크 시티 일대 등 일부 지역의 케이블을 절단하는 행동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과 이 일대 소재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 화물 수송업체인 캔씨(Cansea) 트랜스포트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밴쿠버 항 트럭 노조파업으로 인해 수송 업무에 지장을 받았는데 전화와 팩스 불통으로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팩스를 통해 오더를 주로 받는데 이번 케이블 절단 사건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전화와 팩스 메시지를 놓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할 경찰인 버나비 연방 경찰은 케이블 절단 사건에 대해 조사를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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