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규모ㆍ예산 재검토한다

2005-07-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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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회관 건추회, 상임이사진도 보강

▶ 여론수렴 공청회 계획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 수정에 오른다.
문화회관 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이하 건추회) 관계자들은 21일 본보 주최로 열린 좌담회에서“상임이사진 보강 및 교체, 문화회관 규모 설정, 예산책정 등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장기남 회장은“우선 현재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부 상임 이사진들은 건립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분들은 고문으로 추대한다던지 다른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실질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인사들을 상임 이사진으로 새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추회측은 최근 배월순 전
나라사랑어머니회 이사장, 최선주 박사, 박이혜련 KOWIN 동부지역 담당관을 상임 이사진에 포함시켰다.
총 8백만달러의 예산에 문화공연장, 주차장 등 다수의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있는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회관의 규모, 예산에 대한 수정도 본격적
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최진욱 상임이사는“커뮤니티 센터와 같은 시설을 많이 지어본 외국인 컨설턴트와 상의를 해본 일이 있다.
이 모임 후의 결론은 건물이 무조건 크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의 규모, 실정에 맞는 문화회관을 건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며 “공청회를 통해 동포들의 여론을 수렴한 후 그에 걸맞는 규모 및 예산을 설정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 측이 제시한 청사진은 우선적으로 내년말까지 거둬 들어진 액수를 중심으로 부지 선정, 건물 구입, 동포들의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 등의 과정을 단계별로 거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 건추회장은“모든 시설이 갖추어진 문화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큰돈이 모일 때까지 무작정 기다린다는 뜻은 아니다. 우선 돈이 모이면 그에 맞춰 커뮤니티센터를 먼저 건립하고, 후에 문화공연장, 주차장 등의 시설을 넓혀 나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건추회측은 내년말 까지 2백만달러 정도의 금액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는 부분과 관련, 건추회측은“여러 경로를 통해 자금을 모은 다는 취지에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취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는 뜻은 아니”라며 “물론 노력을 해봐야겠지만, 정부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영식 상임이사는 “이국 땅에서 살아가면서 한인들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을 아무런 이유없이 깎아 세우고 독자들을 호도하는 경우를 본다.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며 “일부 한인들은 잘못된 보도 때문에 건립 사업에 회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건립 사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커뮤니티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한인사회의 역사적 과제를 사멸화 시키는 행동은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7/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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