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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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한인동포 한자리 ‘흥겨운 한마당’

2005-07-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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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협회 창립 8주년 기념
제2회 한마당 가족 대잔치 성황

제2회 한마당 가족대잔치가 지난 19일 오후 7시 패링턴 고등학교 오디토리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회 공연 때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올해에도 이어져 공연 시작은 오후 7시부터였지만 6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줄을 선 관객들로 공연장 입구가 붐볐고 공연 예정시간인 7시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장하는 관객들로 인해 공연이 예정시간보다 15분 정도 지연 되기도 했다.
약 600여 명의 한인 및 로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 순서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국 전통무용과 판소리외에도 한국에서 공수한 한복 디자이너 윤성호씨의 작품을 한인 동포들이 모델로 선보인 궁중의상 패션쇼를 비롯해 한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한마당 장기자랑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가족 장기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은 판소리 ‘사랑가’를 부른 서니 리씨가 차지했다.
또한 2부 순서에서 선 보인 ‘꼬마 최승희’라 불리는 천재 춤꾼 석예빈양의 춤동작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공연단의 열띤 공연에 모두들 매료되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특히 이날 공연팀들은 공연 다음날인 20일 오전 한인양로원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노인들을 위한 특별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채희 지부장은 인터뷰에서 “많은 한인들의 지속적인 관심 속에서 한마당 가족대잔치가 연례행사로 자리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이번 잔치로 인해 국악의 멋을 느끼고 가족끼리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국악협회 하와이지부 (회장 이채희) 창립 8주년 기념 행사로 치러진 이번 한마당 가족대잔치는 춤사랑과 한인회가 공동 주최하고 호놀룰루 총영사관 및 많은 하와이 한인 업체와 단체들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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