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인회, 편지식 모금 방식전개
▶ 시카고선 26대 때 시도
동포 개개인의 직접적인 후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편지식 후원금 모금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타지역 한인회가 있어 관심이 되고 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영근)는 현재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사업에 여러분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며’로 시작되는 내용의 편지를 각 동포 가정 및 사업체로 보내느라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인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호소할 수 있는 신선한 방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후원 편지는 연합화가 지난달부터 한인권익을 휘한 활동 기금을 모으자는 취지 아래 시작한 신개념의 모금 운동. 파티, 업소방문, 골프대회 등 전통적 모금 방식도 많지만 여기에서 조금 탈피해 뭔가 변화를 시도하고자 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지역 한인연합회 측에서 목표로 잡고 있는 발송 편지 수는 모두 2만장으로 현재는 1차로 3천매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후원 편지 보내기에 드는 우표값 1천달러, 봉투, 편지지 등 비용은 한 관계자가 자비를 들였다.
후원금은 10달러, 15달러, 20달러, 25달러, 기타 등 수신자들이 부담없이 보낼 수 있는 금액으로 책정돼 있다. 아직까지는 주소불명으로 되돌아 온 편지가 많지만 벌써부터 수표를 보내오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며 한인연합회 측은 보람의 미소를 띄고 있다. 한인연합회의 한미화 실장은 “처음 한인회 내에서도 성과를 자신하지 못해 주저했다. 그러나 단 한 장의 회신이라도 받으면 큰 의미가 있을것이라고 밀어붙였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이미 지난 26대 한인회 때 편지를 이용한 후원 모금방식을 전개한 바 있다. 워싱턴 지역의 시도에 대해 김길영 한인회장은 워싱턴에서 현재 편지 보내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26대 때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반송용을 포함한 우표 가격에 비해 성과는 크지 않아 장기간 지속할 순 없었다”며 “그러나 한인들 개개인의 관심을 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방법은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27대 한인회에서도 편지 모금방식을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이와 동시에 모금 캠페인, 한인회 후원의 밤 등의 행사를 통해 한인회비를 모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