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럭 파업…적체된 수입 물품 부패

2005-07-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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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 품질 하락·초코렛도 부패

항만을 출입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적체된 수입 물품이 변질하기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내용물이 변질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
스페인, 포르투갈 및 칠레로부터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시코브 그룹 관계자인 잭 시걸씨는“외부 온도가 26도일 경우 적체된 컨테이너의 내부 온도는 무려 126도에 달하게 된다”며“이로 인해 밴쿠버 항에 내팽개쳐진 수입물품은 이미 맛이 변질되고 코르크 마개는 병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된 트럭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주류 수입 업체뿐만 아니라 초코렛 등 식품 수입업체도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초코렛 경우 하역 즉시 운반되지 않고 고온의 컨테이너에 방치될 경우 제품으로서의 가치는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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