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파업…적체된 수입 물품 부패
2005-07-21 (목)
항만을 출입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적체된 수입 물품이 변질하기 시작했다.
무더운 날씨에 오랜 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컨테이너 내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내용물이 변질하는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
스페인, 포르투갈 및 칠레로부터 와인을 수입하고 있는 시코브 그룹 관계자인 잭 시걸씨는“외부 온도가 26도일 경우 적체된 컨테이너의 내부 온도는 무려 126도에 달하게 된다”며“이로 인해 밴쿠버 항에 내팽개쳐진 수입물품은 이미 맛이 변질되고 코르크 마개는 병으로부터 벗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달 25일부터 시작된 트럭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주류 수입 업체뿐만 아니라 초코렛 등 식품 수입업체도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초코렛 경우 하역 즉시 운반되지 않고 고온의 컨테이너에 방치될 경우 제품으로서의 가치는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