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여배우 피츠제럴드 별세
2005-07-20 (수)
할리웃
‘어두운 승리’(Dark Victory) ‘폭풍의 언덕’ 등 1930년대 고전 영화들에 출연했으며 뉴욕의 연극무대에 서기도 했던 배우 제럴딘 피츠제럴드가 오랜 알츠하이머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향년 91세.
아일랜드 더블린 태생인 피츠제럴드는 1932년 연극무대로 데뷔했으며 몇몇 영국 영화에 출연하다 오손 웰스와 공연하기 위해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이후 그는 할리웃으로 진출해 에밀리 브론테의 소설을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영화화한 ‘폭풍의 언덕’(1939년 작)에서 이사벨라 린튼 역으로 출연해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에드워드 린지-호그와 첫 결혼을 이혼으로 마감했으며 재혼한 남편 스튜어트 셰프텔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영화 감독인 아들 마이클 린지-호그와 딸 수잔 셰프텔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