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미국 이민 급증
2005-07-20 (수)
작년 1만9,766명으로 전년보다 58% 늘어
2004 연방회계연도(2003년 10월1일~2004년 9월30일)에 미국으로 이민온 한국인은 1만9,766명으로 전년 1만2,512명에 비해 무려 57.97% 증가했으며 국가별 순위도 11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미 연방의회조사국(CRS)이 18일 공개한 ‘미국의 이민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04 연방회계연도에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 미성년자 미혼 자녀, 부모 자격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2,474명이며 미국 시민권자의 미혼 자녀(가족초청 1순위), 영주권자의 배우자와 자녀(2순위), 시민권자의 기혼 자녀(3순위), 21세 이상 시민권자의 형제자매(4순위) 등 가족초청으로 이민온 한국인은 8,602명, 취업 이민(1~5순위) 8,662명, 다민족 프로그램과 그외 자격이 각각 12명으로 총 1만9,766명으로 집계됐다.
한국 출신 미국 이민자는 2003연방회계연도에서 멕시코, 인도, 필리핀, 중국, 엘살바도르, 도미니칸 공화국, 베트남, 콜롬비아, 러시아에 이어 11위를 기록했으나 2004회계연도에서는 멕시코(17만5,364명), 인도(7만116명), 필리핀(5만7,827명), 중국(5만1,156명), 베트남(3만1,514명), 도미니칸 공화국(3만492명), 엘살바도르(2만9,795명), 쿠바(2만488명)에 이어 9위로 뛰어 올랐다.
특히 취업이민은 2003연방회계연도에 4,297명으로 인도, 필리핀, 중국, 캐나다에 이어 5위를 기록했으나 2004 연방회계연도 들어 두 배 이상 급증, 캐나다를 제치고 인도(3만8,443명), 중국(1만5,583명), 필리핀(1만5,497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DHS)는 2004 연방회계연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을 1만7,184명이라고 밝혔다.
DHS 이민연감에 따르면 1999년 10월1일~2004년 9월30일 5년간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인을 8만9,871명,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을 9만2,370명으로 각각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