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한인사회 부럽네

2005-07-1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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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센터 건물구입, 시카고는 언제쯤...

▶ 규모 너무 크나?…건물 선구입후 증축도 방법

11일 뉴욕 한인사회에서는 마침내 한인커뮤니티센터 용도로 주택 건물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카고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회관 건립 사업은 언제쯤 결실을 맺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문화회관의 규모를 조금 줄인다거나 서서히 늘려나가는 방법을 채택한다면 좀 더 빨리 추진사업이 가시화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 지역 소식통에 따르면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건립추진위원회가 구입한 건물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플러싱 소재 139만 달러 짜리 주택건물이다. 대지 8,800 스퀘어 피트, 건평 4,000 스퀘어 피트에 지하 1층, 지상 2층+3층에 다락방을 갖추고 있는 규모다. 뉴욕추진위원회측은 총매매가의 10%인 13만9천달러를 1차 계약금(Downpayment)로 지급한 뒤 오는 10
월 11일까지 계약 잔금 46만1천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나머지는 융자를 받아 지불하는 형식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추진위원회 측이 2003년 7월 1일 출범과 함께 거둬들인 돈은 총 37만 달러로 이 금액을 다 쓴다고 하더라도 현금 지급분 잔여금액 20여만달러는 추가로 거둬 들여야 한다. 만약 20여만 달러가 10월 11일까지 모아지지 않으면 우선적으로 뉴욕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부담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커뮤니티센터 구입후 뉴욕 현지 분위기는 지금 ‘한인사회 염원이 이루어 졌다’며 크게 반기고 있고, ‘센터가 제대로 활용되고 증축되기 위해 온 뉴욕 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한국일보 지사 관계자는 “돈이 덜 모아졌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한 단계씩 늘려 나가기 위해서 일단 건물을 구입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모자라는 돈을 감당하겠다는 추진위원들의 결단도 있었다”며 “우선적으로 단체 사무실이 입주한 후 서서히 증축해 나가는 방식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한편 시카고 한인사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회관의 경우 그 규모와 예산이 너무 방대해 오히려 지체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회관 건립추진회(회장 장기남)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시카고한인문화회관에는 수백대 이상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함께 문화공연장 등이 포함될 계획이다. 총예산은 8백여만달러에 이른다. 한꺼번에 다 지으려 하지말고 일단 가지고 있는 돈으로 적당한 건물을 구입한 후 서서히 늘려나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는 주요 이유다.“우선 빌딩을 구입하게 되면 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어서 좋고, 결국 침묵하고 있던 이들의 동참을 더욱 많이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일각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기남 건추회 회장은 “문화회관은 공연장을 갖추고 있어야 어느 정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다수의 기관단체 사무실도 들어서게 된다. 건추회 관계자들과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을 말한다면 지금까지 모아진 현금 40여만달러, 한인회관 판매대금 50여만달러, 또 약정된 금액이 모아진다면 1백만달러 정도 규모의 건물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 경우에는 그 건물 주변으로 증축이 가능한 곳을 물색해야 한다는 전제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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