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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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회관 건립 하모니

2005-07-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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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 모금 연합찬양제 600명 참가 성황

문화회관 건립을 향한 시카고 동포들의 식지 않는 열기가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이 되어 울려 퍼졌다.
문화회관 건립 기금모금을 위한 제6회 연합찬양제가 10일 시카고 중앙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6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시카고 장로 성가단의 합창으로 막을 올린 연합찬양제에는 문화회관을 우리의 힘으로 반드시 짓겠다는 한인 동포들의 하나된 마음이 잘 조화된 화음으로 전달되는 듯 했다. 뒤를 이어 예울림 여성합창단의 꾀꼬리 같은 노래가 힘든 이민 생활을 보내는 동포들에게 편안한 안식을 주었고, 젊은이들이 눈에 많이 띄는 아포스톨로스 앙상블의 힘찬 합창도 관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국인들도 연합찬양제를 빛냈다. 작년 제5회 연합찬양제를 통해 도움을 받았던 House of Prayer 교회의 혼성중창단은 마약과 알콜 중독에 빠졌다가 신앙을 통해 재활한 사람들이었다. 비록 서툴기는 하지만 이들이 열과 성을 다해 화음을 맞춰 불러내는 흥겨운 노래 가락에 관객들은 깊은 감동의 박수갈채로 답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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