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노래’ 에 민족애 절로
2005-07-14 (목)
TKC 소년소녀합창단이 ‘광복 60주년 기념 및 TKC-TV 개국 20주년 기념 콘서트’ 첫 번째 무대에서 태극기를 들고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TKC 소년소녀합창단 광복 60주년 기념 콘서트 성황
TKC 소년소녀합창단(음악감독 양재원 교수)이 9일 플러싱 타운 홀에서 ‘광복 60주년 기념 및 TKC-TV 개국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하고 민족애를 고취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20여곡의 한국 동요를 연주한 TKC 소년소녀합창단은 잘 다듬어진 앙상블로 플러싱 타운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재미있는 율동과 다양한 무대구성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광복절 노래’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날 공연은 한국 창작동요를 중창과 독창으로 연주한 첫 번째 무대와 한국 전통동요와 국악동요를 율동과 함께 노래한 두 번째 무대, 그리고 미국동요를 연주한 마지막 무대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무용가 장영주 씨의 안무로 연출된 두 번째 무대에서는 ‘금강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 전통동요가 짜임새 있게 연주, 세대간 교감이 이뤄지는 감동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음악감독 양재원 교수는 공연직후 “이민사회의 가장 큰 염려는 우리의 말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말에는 그 나라의 정신과 혼, 문화와 정서가 담겨있는 만큼 우리 자녀들에게 이를 올바로 계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녀들에게 우리의 말과 문화를 전해주는 것은 바로 우리 1세들의 책임이며 의무”라며 “특히 이를 위해 지난 20년간 1세들에게는 고향의 향수를 달래주는 친구로, 또 2세들에게는 민족적 자긍심과 함께 정체성을 심어주는 전령사로 한인사회와 함께한 TKC-TV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은 기타리스트 김영민, 오철 씨가 합창단과 협연했으며 소프라노 최성숙 씨가 특별출연했다.
TKC 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뉴저지 초대교회와 뉴욕 퀸즈장로교회에 열리는 월드비전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 미주순회공연에 특별출연한다.
문의 (917)658-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