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용군 금메달 영예
2005-07-13 (수) 12:00:00
▶ 국제물리올림피아드
▶ 본보 수학경시대회서 4년 연속 1위
버지니아 토마스 제퍼슨 과학고 11학년에 재학중인 이민용(사진·16) 군이 지난 3-12일 스페인에서 열린 제36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한국은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는 물리분야 세계 청소년 과학영재들의 경연장으로 지난 1967년 폴란드에서 처음 열리기 시작했으며 올 대회에는 세계 80개국 90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이 군은 경기도 고양시 무원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0년 4월 공무원인 아버지(이한길 대사관 입법관)를 따라 조기 유학했고, 현재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에 남아 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이른바 `기러기 가족’이다.
그는 버지니아주 수학대표로 미 전국 중학경시대회에서 입상한 것을 비롯 미 컴퓨터대회 1등, 하버드·MIT 수학경시대회와 듀크대 수학경시대회 그리고 미 전국 수학경시대회 등을 휩쓸고 이밖에도 한국일보 주최 수학경시대회에서는 7,8,9,10학년 4년연속 1위에 올랐다.
민용군은 영주권이 없어 이번에 미국 대표로 참가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5년 이상 그 나라에 체류하면 가능하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출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