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업률 30년 만에 최저

2005-07-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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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전국 6.7%...일손부족 심화

▶ 건설·제조 고용창출 주도

실업률이 3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연방통계국이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상근(풀타임) 일자리는 5만2천개가 창출되고 시간제(파트타임)는 3만8천개가 감소, 전체적으로 1만4,200개 일자리가 생겨나 실업률이 전달(6.8%)보다 0.1%포인트가 낮은 6.7%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낮은 6.5%를 보였다.
실업률은 2000년 6월을 제외하면 3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6년 3월에도 두 자릿수 물가상승률이 완화되기 시작하면서 근로자 부족현상을 겪은 바 있다. 올 2분기에 창출된 일자리는 총 7만9천여개.
일자리 증가는 건설분야가 가장 많아 2만700개가 늘었으며 제조업에서도 6,100개가 증가해, 캐나다달러(루니)의 부정적 영향이 끝나지 않았나 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운송과 도·소매업 분야에서 각각 1만8,700개, 1만3,600개가 감소했지만 교육 분야 등의 증가로 분야 전체 일자리는 다소 증가했다.
근로자 부족은 알버타주의 유전공장에서 단연 두드러져, 포트 맥머리 유전공장의 경우 대서양연안주에까지 숙련인력 채용의 손길을 뻗고 있지만 부족현상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부족으로 성장에 지장을 겪고 있는 사업체는 36%로 올 봄(33%)보다 3%포인트가 늘었다.
재계에서는 올해의 일자리 증가는 낮은 이자율이 내수 증가로 이어진 데 원인이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앞으로 수개월간 실업률이 더 떨어져 임금 인상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결국에는 통화팽창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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