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기 높은 청소년이 마약·술 빠지기 쉬워

2005-07-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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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높은 청소년이 마약·술 빠지기 쉬워

인기 있는 학생이 마약 등 비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인기 있는 틴에이저 학생들이 오히려 마약이나 알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대학 심리학 연구팀은 인기있는 청소년들이 인기없는 아이들보다 사회성이 좀더 낫지만 말썽을 일으키기 더 쉽다고 밝혔다.
버지니아대학의 조셉 앨런 심리학박사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들이 친구들에게 인기가 있으면 좀더 안전한 네트웍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연구결과 이런 인기있는 아이들이 마리화나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등 다른 말썽을 일으키는 정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들은 독립성을 키우기 시작하면서 부모보다는 주변 친구들에게서 어떻게 행동하는지 배우게 된다. 또한 인기있는 아이들은 따르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그룹에서 표준이 된다.
연구팀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 사는 185명의 7, 8학년을 대상으로 인기도, 자존심, 약물남용, 행동문제, 부모와의 관계 및 친구관계 등을 1년간 조사했다. 조사결과 인기 청소년들은 친구들, 부모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좀더 나쁜 비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많았다. 예를 들면, 연구 초기에는 인기가 있는 아이들이나 없는 아이들이나 마약 사용도는 비슷했지만 연구가 1년간 진행되면서는 인기가 좋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약 3배 정도 마리화나나 술에 손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앨런 박사는 “인기 높은 자녀들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므로 대화를 통해 이런 비행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기 좋은 청소년들은 마약류에 손대기 쉽지만 좀더 위험한 범죄행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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