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로15세소년 살해 13세 소년 유죄 판결
2005-07-09 (토)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15세 소년 제레미 루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13세 소년이 랭커스터 청소년 법원에서 줄곧 정당방위를 주장했지만 결국 2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다.
리처드 나란조 판사는 8일 3일째 속개된 이날 재판에서 양측의 최후 진술을 들은 뒤 13세 소년이 기소된 2급 살인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했다. 이 소년의 형량선고 재판은 오는 28일 열리게 되며 형량은 최하 보호관찰형에서 최고 25세까지의 주청소년 교도소 수감까지 내려진다.
한편 피고 소년은 전날인 7일 눈물 범벅이 된 채 떨리는 목소리로 사건 당일 루크가 스낵샵 앞에 줄서 있는 자신을 밀치며 인종차별적 욕설로 위협을 가했기 때문에 공포심에 야구방망이를 두 차례 휘둘렀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그의 진술에 따르면 루크는 새치기를 하려다 피고에게 저지를 당하자 밀치며 욕설을 퍼부었으며 야구방망이로 무릎 쪽을 한 대 맞고 주먹을 쥐고 덤비려다 공포심에 찬 소년이 다시 휘두른 야구배트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다.
피고측 변호사 윌리엄 맥킨리는 체격이 큰 루크가 먼저 피고에게 욕설을 퍼붓고 공격적 자세를 보임으로써 피고의 자기방어적 행동을 유발시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