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에서 생명의 힘 느껴요”
2005-07-05 (화)
한인미술협 김주성 회장, 투병에도 꾸준한 작품활동
시카고 한인 미술협회 김주성회장은 뉴욕 미술계를 돌아본 뒤 지난달 28일 본보를 방문, “뉴욕에서 자주 전시회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81년 도미, 86년 시카고에 정착해 작품활동과 함께 시카고 한인 연극계를 이끌고 있다.
한인 청소년 선도차원에서 청소년 연극에도 관심을 가져, 한인 청소년 문제를 다룬 99년 ‘카페 밀레니엄’과 2004년 ‘선물’ 등 청소년 연극 작품을 직접 쓰고 연출을 맡았다.
95년 한인 극단 ‘칠천’을 설립, 극작가 및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신부전증으로 신장 투석을 하면서도 해마다 수차례 연극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고 화가로서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펴오고 있어 시카고 한인사회에서는 유명 인사다.
지난 89년부터 신장투석을 받아온 그는 이식수술 후 한때 건강을 회복한 듯 했지만 이식 신장이 나빠져 또다시 투석하며 투병하고 있다.
최근에는 1977년부터 현재까지 28년간의 작업을 CD에 담았다.
몸은 아프지만 붓을 들 때마다 생명의 힘을 느낀다는 그는 예술의 도시 뉴욕의 미술계를 돌아보며 뉴욕에서 전시회를 다시한번 열고 싶다고 전했다.
2004년 뉴욕의 갤러리 32 초대전을 비롯 1977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0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시카고 한인 미술협회를 이끌며 LA 한인 미술협회, 워싱턴 D.C. 한인 미술협회, 뉴욕의 한미현대예술협회 등 3개 지역 한인 미술단체와 교류전을 열며 지역간 친목 도모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