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일조량 평균에도 못미쳐

2005-07-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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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52시간에 불과…여름상품 매출 하락

밴쿠버의 지난 6월은 역사상 3번째로 구름이 많이 낀 달로 기록되게 됐다.
1971년 이래로 가장 많이 구름낀 날씨를 보여준 밴쿠버에 지난달 햇볕이 내리쬔 시간은 152시간이었으며, 이는 평균 229시간에도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밴쿠버시 거주자들이 지난 2년동안 같은 달에 햇볕을 쬔 시간은 작년에 306시간이었으며, 2003년에 272시간이었다.
이처럼 지난 6월 한달 동안 밴쿠버가 구름낀 날이 많았던데는 알래스카만의 날씨가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환경기상학자인 크리스 에몬드씨는 “6월 한달 내내 알래스카만 주위에 저기압이 형성됐었다”면서 “이로 인해 BC주가 저기압권에 놓여지게 됐고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음침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날씨에 민감한 수영복 관련 사업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도 하다. 밴쿠버 스윔코 4번가에 사는 소피 사리프씨는 “날씨가 미쳤다”면서 “태양 볕이 사라져 꼼짝없이 갖쳐 지낸다”며 구름 낀 날씨를 원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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