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첫 웨스트나일 감염
2005-07-02 (토)
리버사이드 40대… 모기 조심을
남가주에서 최초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보건 및 방역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은 30일 밤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지난 수일동안 심한 두통과 고열로 입원치료를 받아왔던 한 소년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케이스는 지난달 초부터 역시 고열과 두통으로 치료를 받았던 북가주 툴레어 카운티의 47세 남성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의 두 번째 감염사례로 기록됐다.
툴레어 카운티의 남성 환자나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소년환자는 모두 회복중이지만 관계자들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이 크게 번성하는 시기여서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번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나타낸 죽은 조류수가 109마리로 지난주의 28마리에서 크게 늘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매개체인 모기들이 바이러스를 사람이나 동물들에게 옮길 가능성도 같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집안에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이나 방충망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야외에 나가서 모기에 물리지 않게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