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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녀 9명 살해 웨슨 사형시켜라”

2005-06-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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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서 권유

자신의 친자녀 9명을 살해한 혐의로 이미 유죄평결을 받은 마커스 웨슨(프레즈노)에게 29일 형량선고 재판담당 배심원단은 그를 사형에 처해야 한다는 합치된 견해를 내놨다.
그의 유죄평결을 내놓았던 같은 배심원단은 이날 1세부터 25세까지의 자녀 9명을 지난 2004년 3월 12일 차례로 총격 살해한 인면수심의 범죄자 웨슨에게 판사는 사형을 언도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판사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배심원단의 결정을 따르기 때문에 사형언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약 50명이 증언대에 섰던 3개월간의 재판 내용에 따르면 그는 9명의 친자녀와 7명의 조카, 질녀 등을 통제하며 외부와 차단된 집에 살면서 스스로를 신격화시켰다. 또 자신의 딸과 조카딸과도 근친상간을 갖고 그결과 출생한 친 손녀들 대상으로도 성추행 및 성행위를 했다.
웨슨의 자녀몰살 범행은 2년전 가출한 조카딸이 그들이 낳았던 자녀들을 돌려달라며 집밖에 몰려들면서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곡차곡 쌓여있던 9구의 어린이와 여성의 사체를 발견했다.
9건의 살인혐의와 강간, 미성년 대상 성행위 등 총 14건의 중범혐의에 대해 변호사는 총격을 직접 가한 것은 그의 큰딸 세브레나로 총기에서도 세브레나의 DNA만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방아쇠를 설사 당겼다는 증거는 없더라도 그의 악랄한 세뇌교육만으로도 그는 모두를 살해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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