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용조합, 육각정 보수공사 지원

2005-06-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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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합원 1만 2000명이 1달러씩

▶ 총영사관 협찬과정서 지원단체·개인 지원 등 구체화하지 않아 동포사회 서운

밴쿠버한인신용조합이 한국 육각정 단청 보수공사를 위한 재정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관련기사 6월 29일자 3면>
신용조합은 지난 6월 24일 정기이사회에서 재정지원을 위해 1만 2000달러를 지원할 것을 결의하고 주밴쿠버총영사관에 이미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신용조합은 지원액수를 1만 2000명의 조합원이 각 1달러씩 출염하는 것으로 결정함으로써, 육각정 보수공사에 조합원들이 모두 나섰다는 상징성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처럼 신용조합 조합원들이 먼저 민족적 표상인 육각정 보수공사를 위해서 작은 정성을 보여줌에 따라 이제는 밴쿠버 한인사회가 모두 동참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밴쿠버 총영사관 전재원 부총영사는 “육각정 보수공사에 들어갈 총공사비를 아직 산정하지 못했다”면서 “한국에서 오는 보수공사팀이 와야 보수공사비를 알수 있겠지만 보수공사비에는 보수에 필요한 재료비와 봉사자 3명의 체류비가 포함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육각정 보수작업 재정지원에 나선 개인과 단체들은 총영사관측이 육각정 단청 보수작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찬을 구한 한인단체와 개인의 구체적인 지원금액을 밝혀주지 않은데 대해 서운해 하고 있다. 따라서 총영사관측은 향후 유사한 일을 추진할 때마다 한인단체들에 대한 배려가 요구되고 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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