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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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전우회, 6.25맞아 펀치볼서 ‘태극기 휘날리며’

2005-06-2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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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달기 운동 펼쳐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처럼 강한 결속력으로 정평이 난 하와이 해병전우회(회장 인승교)가 자비를 들여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전우회는 오는 25일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열리는 한국전 발발 55주년 추모식 때 태극기 배지와 탁상용 태극기 1,000여점을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은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새겨진 배지를 달아줘, 한인들이 자유수호를 위해 피 흘린 미국에 감사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해 줄 계획이다.
해병전우회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무언의 시위’로 지난 4월 중순 제 1차로 태극기 배지와 탁상용 태극기를 한인동포와 한인업소에 배포, 한인사회의 조국 사랑과 단합을 유도한 바 있다.
인승교 해병전우회 회장은 “태극기 달기 운동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응이 너무 좋아 기쁘고 뿌듯했다”며 “태극기 달기 운동을 통해 동포들의 조국애가 강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김진구 수석부회장은 “이곳 미국에서 태극기 달기 운동을 펼치는 것에 대해 일부 한인들의 우려가 있었다”고 전제한 후 “다민족 사회인 미국에서 조국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당당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태극기와 성조기가 함께 새겨진 배지를 나눠져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민간외교 사절로서 하와이 한인들의 긍지를 북돋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병전우회는 태극기 달기 운동이 앞으로 자라나는 한인 2세들에게 태극기를 통해 조국의 뿌리를 알리는데도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 앞으로는 한인 2세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바로 알리기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해병전우회는 오는 9월 민속축전 때 제 3차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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