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베트남 고산족 난민허용에 큰 역할

2005-06-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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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최초‥동포 신선애씨 도와

전쟁 과정에서 적국인 프랑스와 미국을 도왔다는 등의 이유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아 온 베트남 고산족들이 난민 자격을 인정받아 캐나다로 오게 된다.
연방이민부는 종교적 박해와 아울러 삶의 터전인 땅을 빼앗기자 베트남 정부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체포 구금 등 각종 핍박을 받은 이들 고산 족 중 1차적으로 8명에 대해 난민 자격을 부여했다.
베트남 고산족에 대한 난민허가는 캐나다 최초로서 베트남을 탈출해 그 동안 캄보디아에 머물러 온 이들은 22일 프놈펜 국제 공항을 통해 밴쿠버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이들이 난민 자격을 얻게 된 배경에는 각국 인권단체 노력과 아울러 펜실베니아 대학을 졸업 후 UN 고등 판무관 실 소속으로 현지에서 활동해온 한국 출신 캐나다 교민 여성 신선애씨(신두호 박사 딸)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683명이 프놈펜 소재 4개 임시 캠프에 분산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후속 적인 난민 허가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영모기자mcah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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