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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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주의보’

2005-06-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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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마스·유카 밸리서 잇달아 발생

인랜드 지역을 포함한 남가주의 온도가 80도 대를 넘어서면서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경고가 20일 나왔다. 소방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발생한 샌디마스와 유카 밸리의 산불을 예로 들면서 특히 산간 및 임야 주변 거주자들은 집 주변 잡목을 제거하는 등으로 산불 예방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19일 오후 3시께 샌디마스를 지나는 57번 프리웨이 인근 임야에서 산불이 발생,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지면서 60에이커를 태웠다. 이 산불과 연기로 인해 57번 프리웨이의 두 개 차선이 수시간 동안 통제되어 인근 교통이 한때 마비되었으며 푸딩스톤 저수지 인근의 팍 등도 폐쇄되는 바람에 결혼식과 피크닉을 하던 사람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 18일에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 밸리에서 발생했던 산불은 19일까지도 맹렬한 기세를 펼치다가 20일 새벽 6시께야 겨우 진압됐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이불은 18일 오후 4시 30분께 LA에서 동쪽으로 115마일 떨어진 유카밸리 외곽 햄릿 사막에서 발화되었으며 불길은 한때 약 250채의 별장과 트레일러 주택들에 겨우 수백야드까지 접근했으나 다행히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피해갔다.
이번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주말동안 약 400여명의 소방관들이 동원되었으나 소방관 한명이 눈에 부상을 입은 외 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당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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