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밴쿠버 지역 한때 쓰나미 경보

2005-06-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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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加州 북부서 규모 7.0 지진 영향


밴쿠버 아일랜드 북쪽까지

지난 14일 밤 밴쿠버 섬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발동됐다.
이번 경보는 캘리포니아 북쪽의 크레슨트 시티에서 130km 떨어진 연안에서 발생한 진도 7.0 수준의 지진 때문으러 알려졌다.
BC 주정부 긴급대책 반은 오후 8시에 발표한 공보를 통해 “쓰나미가 발생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라고 발표했다.
쓰나미 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밴쿠버 아일랜드 북쪽 끝까지를 포함했으며 알라스카 주 팔머에 위치한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에서 발표했다.
이날 오후 9시 10분에 발표한 2차 공보를 통해서 이 센터는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해수 높이가 약간 변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BC 주정부 긴급대책반의 공보관 알렉스 다브로스키씨는 경보가 발효되었을 때 25명의 인원이 빅토리아 지역에서 상황에 대처하고 있었으며 연안 마을들과 전화 접촉을 계속했으나 주민 소개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쓰나미 경보 후 토피노의 해변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높은 지역으로 피신했으며 리조트에 숙박중인 여행객들은 쓰나미 경보로 인해 불안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토피노의 한 리조트 소유주인 에밀리 그레이엄씨는“어느 정도 두려움과 공포가 있었다. 여기 해변에 휴양 온 사람들은 오기 전부터 쓰나미에 대한 생각을 갖고 왔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지진 발생 지역인 캘리포니아 연안 주민들은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긴 했으나 현재 피해 상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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