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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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출몰 곰, 새끼와 함께 나타나

2005-06-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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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로비아

샌개브리엘 산맥의 자락에 소재한 몬로비아시의 일부 주민들은 매년 곰들의 출몰을 경험하지만 이번에는 새끼 곰까지 거느리고 행차(?)한 단골 출몰 곰으로 다시 한번 소동을 겪었다. 매년 연례 행사처럼 나타나서 별명까지 ‘작은 소녀’라고 붙여진 어미 곰 한 마리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일대에 출몰하면서 주민들을 긴장하게 한 것.
이틀이나 이들 곰 세 마리가 정원까지 침입, 과수들을 흔들고 개밥을 먹어치우는 것을 본 주민 콜린 폴라드는 13일에야 경찰에 이들의 출몰사실을 보고했다. 폴라드는 늘 단골로 오는 어미 곰이고 특별한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런 귀환을 바랐으나 가지 않는 바람에 아기를 포함한 가족의 안위를 위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몬로비아 경찰은 빈백을 발사, 이들을 산쪽으로 무사히 되돌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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