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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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성 파파라치 더 묵인 안해”

2005-06-1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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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로한 사고 계기 중범 기소 경고

유명스타나 인사들의 뒤를 바짝 추적하며 사생활을 찍어대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파파라치들이 수사당국의 주시대상에 올랐다.
LA카운티 검찰은 지난달 청소년 스타 린제이 로한(사진)이 그를 극성스럽게 뒤쫓던 파파라치들의 추적을 피하려다 그중 한 사진사의 차와 충돌한 사건을 계기로 도에 넘치는 이들의 행위를 형사 중범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경고한 것.
카운티 검찰청의 표적범죄수사반장 윌리엄 하지맨은 9일 “파파라치들의 사생활 침해사례가 점점 많아지면서 그들의 행위가 당사자뿐 아니라 제3자와 어린이들까지 위해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그를 단속하고 처벌의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제까지는 보통 무단침입이라는 경범혐의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허위감금이나 공모등의 중범혐의로 처리될 수 있다.
파파라치들의 유명인사 밀착 추적으로 골머리를 앓는 사람들은 한둘이 아니지만 할리웃의 스타들은 날마다 이들 때문에 자유를 제한 받으며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의 악명이 더 높아진 것은 1997년 파리에서 파파라치의 과속 추격을 따돌리다 충돌사고를 일으켜 사망하면서부터. 그외에 엘리자베스 테일러, 톰 크루즈, 마돈나, 슈워제네거등이 파파라치들이 개인사생활을 침해하는 범법자들이라고 시시때대로 격분을 토해왔다.
캘리포니아주는 1998년 이들의 카메라 과도접근을 막기위해 ‘파괴적 침입 금지법’까지 통과시켰으나 파파라치들의 행동은 여전히 도를 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불만이다.
한편 로한의 차와 충돌했던 파라라치도 현재 살상무기(자동차) 폭행 중범혐의로 입건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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