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에 부정적 발언 여성앵커 윌터스‘곤욕’
2005-06-10 (금)
ABC 방송의 간판 여성 앵커인 바버라 월터스가 공개된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가 아기 엄마들의 항의를 받는 등 곤경에 처했다.
약 150명의 랙티비스트(모유 수유권 운동가)는 지난 7일 뉴욕 소재 ABC 방송 스튜디오 앞에 모여 일제히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더 뷰’(The View) 프로그램에서 밝힌 월터스의 견해에 항의했다. 이들에 따르면 월터스는 지난달 17일 방영된 프로그램에서 “비행기 옆 좌석에 탄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고 모유를 먹였는데, 불편했다”고 말했고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엘리자베스 하셀벡도 “공개된 장소에서의 모유 수유는 불편하다”고 밝혔었다.
이들 랙티비스트는 이같은 발언이 일부 산모들의 모유 수유를 막을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월터스는 뷰 프로그램이 모유 수유 반대를 뜻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