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방학 단축 바람직”

2005-06-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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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초등학교 교장, 교육청에 건의


무려 2개월에 달하는 여름방학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학생들의 학업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포함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밴쿠버 그랜뷰 초등학교 캐롤라인 크라우스 교장은 밴쿠버 내 저소득층이 사는 곳에 위치한 자신의 학교 경우 기나긴 여름 방학은 학습 면에서나 학생의 안전 면에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청에 학사일정 조정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여름 방학기간을 단축해 7월13일까지 수업을 하며 대신에 크리스마스 및 봄방학 기간을 1주일씩 늘리는 방안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부모 자문위원회 줄리안느 닥터 회장도“모든 이들이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교사들을 포함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2개월 이상 오랜 기간 학업과 멀어짐으로서 9월 개학 시 학생들이 정상 수업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돼 교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그는 또“저소득층 자녀들이 많아 투자를 통해 자신을 더욱 계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학생이 적어 이들 어린 학생들은 기껏해야 TV를 보거나 길거리를 배회하게 된다”며“길거리를 배회함으로서 안전 문제도 제기되는 등(여러 상황을 감안하건대)차라리 학생들을 학교에 두는 것이 보다 나은 방안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UBC 캐롤린 쉴즈 교수도“방학을 지나치게 길게 잡지 않는 것이 학업 손실은 줄이는 반면 출석율 제고와 함께 학습 동기를 고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방학 기간이 너무 길지 않는 것이 교사들로 하여금 학습 부진 학생을 포함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더 이상 뒤쳐지기 전에 그들에게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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