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BC주 밀입국 루트”

2005-06-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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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무부 보고서 한국 여성들 無비자 악용 지적

BC주가 미국 밀입국 루트의 중심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국여성들이 무비자 입국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미 국무부는 밀입국을 통한 인신 매매 실태에 대한 실태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가 밀입국 방지를 위해 미국이 설정한 최소한의 예방 및 처벌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한국 여성 수백 명이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으로 밀입국을 했다며 캐나다 입국에 따른 비자가 필요 없고 캐나다 당국의 처벌도 미약한 수준이라는 점이 주요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가 끊이지 않는 배경에는 ▲몸 파는 여성에 대한 수요와 아울러 ▲어린이 성 매매 ▲값 싼 노동력 ▲군인에 대한 수요가 있고 인신 매매가 이들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또 중동 국가들 중 미국의 동맹국가 4개국(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 UAE)를 포함 8개국이 블랙 리스트에 등재돼 미 입국과 관련 감시 대상 국가 수는 14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캐나다 연방 경찰 통계를 인용해 캐나다를 통해 미국으로 밀입국한 숫자는 전체적으로 2,000명에 달하며 지난 해 경우 최소한 800명이 캐나다로 밀입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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