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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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가시 돋친 말싸움 브룩 실즈

2005-06-0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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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종교 가지면 병 낫는다”충고
실즈 “스타라면 성숙함 보여야” 발끈

브룩 실즈(40·사진 오른쪽)와 톰 크루즈(42)가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도발은 톰 크루즈가 먼저 했다. 새 연인 케이트 홈즈(26)와 열애중인 톰 크루즈는 최근 TV 프로그램에 나와 “80년대 지적인 미인의 표상이었던 실즈가 심한 우울증으로 약물중독에 빠져들고 말았다”면서 “약에 의존하지 말고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단 논란에 휩싸인 사이언톨로지 신자인 크루즈는 실즈에게 전화를 걸어 종교에 귀의하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말해 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실즈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실즈는 스타라면 남의 아픈 곳을 가려줄 줄 아는 성숙함이 있어야 한다면서 자신의 종교를 홍보하려고 남의 약점을 공개한 크루즈의 행동은 성숙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80년대를 풍미했던 실즈는 명문 프린스턴대 출신으로 183㎝의 훤칠한 키에 완벽한 외모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으나 이마와 턱, 손과 발 등이 계속 자라나는 말단비대증으로 모습이 크게 변한 데다 이혼과 출산 후유증으로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
실즈는 한 때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마음을 다잡고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해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재기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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