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라틴계 패싸움 제퍼슨고 교장 사임
2005-06-02 (목)
지난 6주간 세 차례의 패싸움이 발생한 제퍼슨 고교의 놈 모로 교장이 7월1일을 기해 사임한다.
사우스LA에 위치한 제퍼슨 고교에서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 사이의 연이은 충돌과 이에 대한 모로 교장의 무기력한 대처방식이 도마 위에 오르자 로웨나 라그로사 LA 통합교육구 소교육감이 31일 직접 모로 교장을 만나 그의 사임을 확정지었다. 지난 4년간 제퍼슨 고교를 이끌어온 모로 교장은 6개월 후 퇴임과 함께 은퇴할 계획이었다.
모로 교장의 ‘전격 경질’ 결정은 20여명의 라틴계와 흑인 학생들 사이에 패싸움이 일어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제퍼슨 고교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펴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와 로이 로머 교육감이 그의 지도력에 강한 의문을 표시한 직후에 이루어졌다.
한편 로머 교육감은 최근 남가주 지역의 고교에서 잇따라 발생한 재학생들간의 패싸움을 막고 캠퍼스 안전을 제고하기 위해 앞으로 450만달러를 투입, 문제학교의 구내 보조인력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