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를 코미디언 묘사 고교 포스터 밀썽
2005-05-28 (토)
우드랜드힐스
엘카미노 레알 고교 연극반 학생들이 교내에 게시한 공연 포스터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무성한 수염과 눈썹이 트레이드마크인 코미디언 그라우초 막스 스타일로 묘사, 물의를 빚고 있다.
‘완전한 미국의 역사’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 연극은 미국의 현대사를 조롱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한 학생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보낸 항의 편지에서 “문제의 공연은 이념적 편향성을 보이고 있으며 포스터에 부시 대통령을 시가를 피워대는 코미디언으로 묘사한 것은 흡연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항의를 접수한 케니 리 교장은 이미 게시된 100장의 포스터를 새로운 포스터로 대체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