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미전사자 900여명 호명 추모방송
2005-05-26 (목)
LA
지난해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군의 이름을 호명하는 추모방송 결정으로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ABC 방송의 시사프로 `나이트라인’이 올해도 이같은 방송을 내보낸다.
테드 카플이 진행하는 나이트라인은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 특집방송을 통해 지난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숨진 900여명의 미군 전사자를 추모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전몰자’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이들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화면을 통해 개개인의 사진을 보여줄 예정이다.
나이트라인은 대통령 선거가 있던 지난해 40여분의 프로그램을 이라크에서 전사한 721명의 명단을 읽는데 할애했다. 이라크전 개전이래 5월24일 현재까지 숨진 미군은 총 1,643명으로 ABC는 이들 가운데 교전중 전사한 900여명의 이름을 호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