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대박불구 할리웃 깊은 슬럼프
2005-05-26 (목)
영화의 메카 할리웃이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드의 복수’가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으나 슬럼프에 빠진 할리웃을 건져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미국과 캐나다의 3,661개 개봉관 9,400여 스크린에서 상영돼 개봉 첫 주 나흘간 1억5,844만9,900달러를 거둬들인 스타워즈는 이번 주말 흥행실적 상위 12개 작품의 입장수입 합계의 68%를 차지하는 ‘대박’을 기록했지만 북미지역 개봉관 입장수입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3.5%나 떨어졌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대결을 그린 코미디물인 ‘몬스터 인 로’가 1,435만달러, 어린이 축구팀을 소재로 한 가족영화 ‘키킹 앤드 스크리밍’도 1,070만달러에 불과한 수입을 올리는 등 스타워즈의 뒤를 받칠 흥행 대작이 없는 것이 문제다.
전문가들은 ‘메모리얼 데이’ 연휴가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 매달리고 있다. ‘스타워즈’가 강세를 이어가고 애덤 샌들러의 ‘롱기스트 야드’, 애니메이션영화 ‘마가다스카르’가 개봉되면 부진 탈피가 가능할 수도 있다지만, 결과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