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고발 소년과 통화할 때 아이답지 않은 달변에 의구심”
2005-05-25 (수)
제이 리노 증언
“돈 요구는 없어”
인기 심야 토크쇼 호스트인 제이 레노는 24일 마이클 잭슨을 성추행 혐의로 고발한 소년과 여러 차례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밝히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지나친 달변에 다소 미심쩍은 생각을 갖긴 했으나 그로부터 돈을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레노는 요즘도 “병든 어린이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매주 15~20통의 전화를 걸어주고 있다”고 밝히고 “소년이 암치료를 위해 입원한 병실에도 전화를 건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통화과정에서 소년이 ‘레노 아저씨는 나의 우상’이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어린애가 50줄의 정치 코미디언을 좋아한다는 것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과 함께 누군가의 코치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제이 레노는 이날 소년과 그 어머니가 유명 인사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으려 했다는 직접적인 의혹을 제기하지 않았고, 소년과 통화를 할 때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긴 했으나 누구인지 확실치 않다고 말해, 소년이 전화를 걸 때마다 그의 어머니가 뒤에서 직접 코치를 했다는 변호인측 주장에 전폭적인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