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티병원 세균 득실
2005-05-24 (화)
LA 16개월간 50건감염
“병원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라.”
LA카운티 병원들이 집단 세균감염을 일으키는 온상으로 드러났다.
LA 카운티 보건국의 담당자들은 지난 16개월 동안 병원을 통해 발생한 일반인들의 집단 세균감염 케이스가 50건에 달한다며 병원 출입자들의 개인위생 상태 점검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공공 병원과 사설 병원을 통해 위와 피부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옴이 집단 감염을 일으킨 사례가 3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으나 병원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이어 올해에도 병원에서 균이 퍼져나간 18건의 케이스가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이다.
병원을 거친 세균 감염은 치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미 중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2002년 굿 사마리탄 병원에서 리저네오 병균이 퍼져나가 큰 파장을 일으킨 이후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병원 감염에 대한 공공 고지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200만명이 병원에서 세균에 전염되며 이 가운데 9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