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리카 고 교사 ‘우수 교사상’ 수상

2005-05-22 (일)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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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어팩스의 옥턴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에리카 고(사진·26)씨가 동료 교사들에 의해 우수한 교사로 선정돼 최근 ‘C-3’ 상을 받았다.
‘C-3’는 ‘독창적이고’(Creat ivity), ‘관심을 기울이고’(Cari ng), ‘헌신적인’(Co mmitment) 교사에게 주어지는 상.
수학 교사인 고씨는 기하학(Geometry)을 3년째 가르쳐오면서 클래스에 자동차 타이어를 가져와 둘레를 계산하게 하는 등 실생활과 수학을 연결, 학생들에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는 등 새 교육방법이 주목을 받아왔다.
고씨는 “처음에는 부모님 뜻에 따라 의사가 될 생각도 했으나 결국 내가 꼭 하고 싶었던 교사의 길을 택했다”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씨는 올해 출범한 ‘코리안 클럽’, 세계적 평화와 양심범 석방을 추구하는 ‘평화 클럽’(Peace Club) 및 ‘힙합 댄스 클럽’을 지도하고 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의 장녀인 고씨는 버지니아대(UVA)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생물을 부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는 수학 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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